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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3/04/07 10:12
작성자: 김경란
월요일 아침이 밝았네요.

러빙 가족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겠죠?

전 이시간에 깨어있어본게 정말 오랜만이에요..ㅋㅋ ^^;

늘 밤시간을 낮보다 아름답다라고는 부르짖곤(^^)하지만 가끔씩은 아침의 눈부심이나 생동감이 그리워질때도 있더라구요. 오늘 일어나니 아침을 느껴보니 역시 아침은 늘
그자리에 그대로 살아있구나...싶네요.

봄이에요. 어제 친구와도 그런얘길 나눴답니다. 예전엔 봄이오면 나른해지고 뭔가
미지근해져서 그리 달갑지 않았는데 이번 봄은 유난히도 반갑고 예뻐보인다고...
한살 더 먹어서 그런걸까요...? ^^;;

무슨 이유였건간에 이 봄... 이렇게 내곁으로 찾아온 봄... 예뻐해주고 싶네요.
그러면 내 삶도 예뻐질 수 있겠죠?

그런데요... 뭔가를 예뻐한다는건 그 대상에게 사랑을 준다는 말과 같을텐데...
그런데 갑자기 내가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겁이나네요.
사랑을 준다는거... 아무나 할 수 있는것이 아닌것 같아요. 뭐..내 마음에 사랑이
넘쳐나야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건 아니에요. 내 맘이 여유롭고 풍요롭고..그리고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그래야 다른 무언가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진정 가슴으로 느끼는 그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월요일 아침부터 너무 진지했죠? ㅋㅋㅋ

러빙가족들... 당신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랑하고 계신가요?
그리고...당신 자신을 사랑하고 계신가요?

그냥.. 갑자기 그걸 묻고 싶어졌어요....

월요일 아침에
순수한 사랑을 꿈꾸며
라니가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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